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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정' 평가에 우상호 "시민중심 행정", 박영선 "사회적 약자에 따뜻"

우상호 "전임 시장과 다르게 랜드마크에 집착 안해"
박영선 "생활형 시장으로서 복지시스템도 선도"

'박원순 시정' 평가에 우상호 "시민중심 행정", 박영선 "사회적 약자에 따뜻"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는 2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정 계승 여부와 관련 "시민 중심 행정은 계승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밝혔다.

우 후보는 이날 KBS에서 생중계 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 전 시장의 10년 간의 서울시정의 계승할 부분과 변화를 줄 부분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원순 시장의 유고로 선거를 치르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박 시장 시정 10년은 시민을 시정의 중심으로 세웠다. 모든 화두는 시민의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임 시장과 다르게 화려한 랜드마크에 집착하지 않았다. 혁신적 정책은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해 시민들의 집 없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는 소홀했고, 서울 대표 산업들과 일자리를 만들어 서울 청년들의 일자리에 도움을 주는 것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제가 대안을 갖고 2기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 시장은 생활형 시장이었다. 서민에게 친근했고,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들에게 굉장히 따뜻한 시장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복지시스템도 선도했다. 서울시 복지시스템이 대한민국의 복지시스템을 이끌어갔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2011년도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고, 2018년에는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서울'이라는 제 공약도 실천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은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굉장히 칭찬하신다. 서울시민 삶을 파고들어 정책을 만들었고, 서울시민들에게 우리동네 서울이라고 느끼게 해준 정책으로 평가한다. 시민 중심 행정을 한 박 시장의 복지행정·생활형시장으로서 시정은 잘 된 정책이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다만, 박원순 시장께서 서울 장기플랜에 대한 계획을 막 시작하려다 중단됐다. 그래서 이 부분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장기플랜에 대한 계획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