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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ST리더스 PE 파트너 2인방, 신생 PEF로 독립

엄기호·조병혁 부대표, 의기투합.."테크 등 다양한 투자처 발굴"

[fn마켓워치]ST리더스 PE 파트너 2인방, 신생 PEF로 독립
엄기호(좌) FT PE 공동대표, 조병혁(우) FT PE 공동대표

[fn마켓워치]ST리더스 PE 파트너 2인방, 신생 PEF로 독립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의 부대표 2명이 신생 PEF를 설립했다. ST리더스 PE는 여행박사를 NHN(옛 NHN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곳으로 알려진 사모펀드다. 최근에는 효성캐피탈을 약 3800억원에 인수키도 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엄기호, 조병혁 ST리더스 PE 부대표는 최근 에프티프라이빗에쿼티(FT PE)를 설립해 PE 공동 대표를 맡았다.

엄 대표는 영국계 증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증권 투자금융부에서 8500억원 규모 하이투자증권 및 하이자산운용 인수 업무 등 다양한 IB 자문 업무를 수행 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기업분석부 연구원으로 지주회사 및 스몰캡 분석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PEF 운용 본부 이사로 재직 하면서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원티드랩 등 다양한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리더스 PE에서는 부천시내 1위 시내버스업체인 소신여객자동차 인수 및 PEF 결성을 주도했다. 엄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 금융동아리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조 대표는 현대홈쇼핑, 하이투자증권 IB본부, G&A(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PE 운용역을 거친 후 ST리더스 PE에 합류했다. 산업과 금융을 모두 경험한 현장형 운용인력으로 꼽힌다. ST리더스 PE에서는 비에스렌탈에 대한 투자 및 펀드 결성을 주도, 성공적으로 엑시트(회수)하였다. 조병혁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공인회계사다.

FT PE는 엄기호·조병혁 PE 공동대표가 ST리더스 PE에서 투자 및 운용을 담당했던 펀드 중 일부를 이관 받아 ST리더스 PE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하여 설립한 범한퓨얼셀에 투자한 130억원 규모의 펀드에 FT PE는 공동운용사(CO-GP)로 참여한다.

대기압플라즈마장치 전문회사 'MAK'에 투자한 펀드는 FT PE로 이관 완료했다.
2019년 5월 3일에 설정한 100억원 규모의 에프티미네르바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그 대상이다.

FT PE가 이관 받은 두 펀드 모두 최근 PEF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으며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엄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관련 산업, 소신여객자동차 등 운수회사 등에 대한 투자 경험을 토대로 관련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성장성이 높은 테크기업 또는 전통산업 중 밸류업이 가능한 기업 등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