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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치료 위해 병원 옮겨

美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치료 위해 병원 옮겨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렌스에 위치한 하버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다친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옮겼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몸을 회복하려면 약 3개월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이날 우즈는 지난 23일 교통사고 직후 수술을 받았던 미 캘리포니아주 토렌스에 위치한 하버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를 떠났다. 그는 같은 주의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로 병상을 옮겼다.

하버 UCLA 의료센터의 임시 최고 경영자 아니시 마하잔은 "우즈는 처음에는 하버 UCLA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정형외과 치료와 회복을 위해 25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시더스 시나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우즈가 옮긴 시더스 시나이 병원은 886개의 병상이 있는 대형 병원이다. 미국 서부에서는 UCLA 메디컬 센터 다음으로 좋은 병원이다. 미국 전체에서는 7위에 랭크된 병원으로 외상 센터인증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베벌리 힐스와 할리우드가 인접한 LA 중심가에 위치했으며 우즈가 수술을 받은 하버 UCLA 의료센터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CNN는 LA카운티 보안관을 인용해 우즈가 사고 당일에 교통사고 정황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다리에 복합 골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맨해튼 특수 수술과 정형외과의 데이비드 L. 헬퍼트는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우즈의 회복까지 최소 2~3개월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WP는 PGA 골퍼이자 정형외과 의사인 빌 말론을 인용해 다리가 체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회복하려면 3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