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올해부터 4대 핵심시정과 연계한 일자리사업에 몰두해 오는 2025년까지 지역일자리 3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늘리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묘약이다.

4대 핵심시정 프로젝트는 스마트ECO 경제도시, 평생교육도시,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도시, 경쟁력 있는 한강신도시 완성 등 4개 미션과 3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목표는 ‘더 큰 김포 실현’이다.

38개 사업은 인구동향 등 지역여건과 지역산업 특성, 고용-취업 실태 등을 감안한 결과물이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지역 주요 업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더 발굴하고 일자리도 더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제 자족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국비 확보 등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경기서부권 대표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김포시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수. 사진제공=김포시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김포시 주요 업종 사업장 수. 사진제공=김포시

◇ 고용없는 성장 기록…5060대 고용률 증가세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 김포는 고용 없는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이상 채용하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고용보험 가입현황 분석결과 사업장은

2737개(전년대비 10.6%) 늘고 일자리는 4050개(전년대비 4.1%)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사업장은 가장 큰 폭으로 늘어아고 일자리는 가장 소폭으로 증가했다.

김포시는 작년 사업장 증가 수 순위가 전국 자치단체 중 2위(경기도내 2위), 일자리 증가 수는 전국 23위(경기도내 8위)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말 고용보험 적용 기준 전체 사업장 수는 2만8649개로 전국 9위(경기도내 4위)이며, 일자리 수는 전국 31위(경기도내 11위)를 유지했다. 최근 3년간 사업장 수는 전국 순위에서 4단계, 일자리 수는 2단계 올라섰다.

김포시는 제조업 분야가 전체 사업장 중 34.8%를 차지한다. 종사자도 48.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하향세가 뚜렷하다. 제조업 사업장 비중이 5년 사이 7.2%p 감소하고 종사자 비중도 10.7p% 줄어들었다.

연령대별 고용인원은 40대>50>30대 순으로 많지만 60세 이상도 최근 4년간 4%p나 늘어나 15%를 차지했다. 15세~29세 청년고용률도 전년에 비해 0.4%p 증가했다.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김포시 제조융합혁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 일자리 4050개 증가…코로나19로 390개 일자리 증발

작년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김포시는 전체적으로 4050개 일자리가 늘었지만 390개 일자리가 코로나19로 증발했다. 충격이 가장 컸던 업종은 운수-창고업으로 307개 일자리가 없어지고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종은 82개, 건설업 분야에선 1개가 사라졌다.

반면 도소매업종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도소매업은 1275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124개 일자리가 증가하고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도 433개가 새로 생겼다.

2019년 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 관내 전체 사업체는 3만4264개 종사자 수는 17만6190명이다. 반면 2020년말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 수는 23만900명이며, 이 중 9만6000여명이 타 지역 통근자로 나타났다. 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 유치 등 광역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작년 말 주민등록 인구 수는 외국인 제외 47만397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749명(8.4%) 늘면서 인구 증가 수와 증가율 모두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자치단체는 화성시(3만9852명), 증가율이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과천시(8.5%)로 확인됐다.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김포 대명항. 사진제공=김포시
[포커스] 김포시 일자리 3만개 창출…자족도시 간다
김포 애기봉 배후관광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 경제자족도시 육성…경쟁력 강한 도시 확립

4대 핵심시정 과제는 경제자족도시 육성과 경쟁력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ECO 경제도시는 일자리 창출 및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다.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4차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대기업 및 첨단기업 유치 △김포페이 사용확대 및 공공배달앱 구축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및 활성화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 △스타트기업 육성 등 강소-중견기업 육성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기술지원 △중소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들 사업에는 77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평생교육도시는 평생학습관-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건립, 운양도서관-마산도서관 개관,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추진 등 10개 사업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 무상급식, 중고교 수학여행비,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한다.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도시는 80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해강안 경계철책 제거 및 친수공간 조성,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개관 및 평화안보관광 전개, 아라뱃길~애기봉~대명항 김포둘레길 조성, 한강하구 회주도로 조성, 애기봉 배후관광단지 조성, 문화복합관광어항 대명항 조성과 김포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8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들 사업은 김포시 신성장동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김포시는 전망했다.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한강신도시 완성으로는 △신도시 내 제2통합사회복지관 건립 △대중교통체계 개편 △공영주차장 확충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장기 신고창 체육센터 건립 등 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