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평택시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평택시장을 역임한 공재광 국민의힘 평택시(갑) 당협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고덕국제신도시 내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우편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공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양국이 굳건한 동맹 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는데 적극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촉구하는 탄원서를 발송했다.
공 위원장은 "당초 2008년 반환 예정이었던 '알파탄약고'가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수차례 지연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평택시장 재직 시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당시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만나는 등 미군관계자와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년 전에 완료됐어야 할 탄약고 이전이 늦어지면서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교 신설이 늦어져 400여명의 아이들이 10차선 대로를 건너 초등학교로 등하교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공 위원장은 "평택시는 제가 평택시장이던 시절부터 현 평택시장까지 국방부 등 중앙부처에 탄약고 이전을 건의해 왔지만,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삶의 터전 바로 옆에 거대한 탄약고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민들의 불안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실 것"이라고 읍소했다.
마지막으로 공 위원장은 "일면식도 없는 가운데 편지로 탄원서를 드리는 것과 혹여 있었을 외교적으로 결례가 되는 단어와 문구들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깊은 혜량을 부탁드린다"며 "아무쪼록 평택시에 소재한 '알파탄약고'가 조속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공 위원장은 SNS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덕국제신도시'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알리는 동시에 '탄원서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평택시민의 저력을 보여주자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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