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민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마스크를 벗은채 노천 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내린 일부 주의 결정을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백악관이 해명했다.
4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원들을 멸종된 인류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대통령은 네안데르탈인의 사고가 아닌 행동이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와 미시시피주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고 다음주부터 업소들의 자유로운 영업을 허가했다. 두개주 주지사 모두 공화당 소속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이들 뿐만 아니라 공화당 전체를 겨냥한 것으로 오해됐다.
공화당원들은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공화당 소속인 짐 조던 하원의원(오하이오)은 "처음에 우리는 개탄스러운 집단이 되었다가 이제는 네안데르탈인이 되어버렸다"며 "민주당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영리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맹비난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몇몇 주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하고 영업 전면 재개를 허용한 결정을 네안데르탈인의 행동에 빗댄 것이지 특정인을 가리킨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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