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의 관점' … 주식·펀드 등 자산전략 세울 투자 나침반 기대
[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치투자 거장으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이 본인의 투자철학과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저서를 출간해 화제다. 이번 신간은 지난 2006년 그의 첫 투자저서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 이후 15년 만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생 면면과 투자에 대한 관점 등을 총 망라한 저서 '강방천의 관점'을 출간했다.
이 책에선 그간 언론 인터뷰나 기사에서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그만의 차별화 된 관점,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강 회장은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가치투자가다.
강 회장은 이번 책에서 주식시장이라는 살벌한 전쟁터에서 꼭 살아남을 수 있는 '창과 방패'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주식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너무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본인만의 명료한 '관점'이 필요하다고 봤다.
강 회장은 이러한 관점을 기르기 위해서 투자자가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실제 1부는 지금까지 본인의 여정. 어떻게 강방천의 관점이 형성 됐고 변화했는지, 2부는 주식투자의 관점과 그의 투자 멘토인 엘런 그레이 회장 등과의 만남, 성과 보수, 직판문화에 대한 마음을 먹기까지의 내용이 담겼다.
또 그의 주식 선별법, 가치투자 측정에 대한 본인만의 견해와 투자모형, 유망하게 바라보는 미래 전략 전망과 펀드 등에 대한 진솔한 견해까지 담아 눈길을 모은다.
강 회장은 출간 배경에 대해 “주식, 펀드를 자산관리의 양대 축으로 삼아야 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그간의 투자 인생을 바탕으로 나침반이 되고 싶은 맘에 저서 출간을 결심했다”며 “사실상 투자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인생 마지막 저서다. 30년 후에 봐도 손색 없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PER을 가져야 한다.
이는 가치부여를 주도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저서에서도 강조한 K-PER이라는게 강방천의 PER이다. 이걸 참고로 자신만의 강점이 담긴 PER을 만들어라"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건 단순한 주식책이 아니다”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산 역사이자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고 시장에서 승부한 그리고 그 철학으로 운용사를 설립한 강방천이라는 투자대가의 철학과 노하우가 응집돼 있는 일종의 투자 바이블”이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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