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왼쪽)와 부인 메건 마클(가운데)이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특별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하고 있는 모습. 인터뷰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AP뉴시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영국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국적을 박탈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지는 헬리자베리스 2세 여왕의 남편이자 해리 왕자의 조부인 필립공이 병원에 입원해있는데도 왕자 부부가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특별 인터뷰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마크 그레이엄은 해리 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의 영국 국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문제는 올해 99세인 필립공이 병원으로 옮겨지자 마자 인터뷰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으로 영국 왕실 추종자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번 인터뷰에서 모든 의견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일부 인터뷰 내용에서 메건 마클은 영국 왕궁을 지칭하는 ‘더 펌(The Firm)’으로부터 비난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있다. 메건 마클은 왕궁에 거주하던 당시 직원 두명을 괴롭히고 다른 직원들을 함부로 상대했다는 의혹도 제기돼왔다.
문제의 인터뷰는 오는 7일 미국 CBS 방송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라디오 방송인 그레이엄은 해리 왕자의 국적과 영국 왕실 지위를 박탈시키고 이들이 영국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까지 비난했다.
인터뷰 계획 발표후 버킹엄궁은 해리와 메건 마클이 왕실 소속으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리와 메건은 계속 서섹스 공작과 공작부인 직함을 유지할 것이지만 해리의 경우 군으로부터 받은 명예 지위를 뺏긴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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