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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서울시가 합동으로 최근 3년간 2차례 이상 아동학대로 신고된 아동들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달 8일부터 내달 말까지 2개월 여간 진행되는 전수조사 대상자는 688명이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수조사 기간 아동학대예방경찰관(APO), 자치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합동으로 가정을 방문해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한다. 또 부모 등 모든 가족에 대한 심층 면담 등을 통해 위험도에 따라 아동학대 수사 및 사후관리를 연계하는 활동이다.
앞서 지난 1월 18일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아동학대 대응체계의 개선을 위해 신고시부터 사후관리까지 내실 있는 공동 대응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서울경찰청 자치차장-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TF 팀을 구성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보다 촘촘하고 안전한 아동 안전망 구축을 위해 1회성 점검이 아닌 반복신고 사건을 매년 점검하는 '전수조사 정례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오는 10월에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협력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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