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계명대(성서) 주변 대상, 15일까지 일주일간
대구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대학가 주변 일반음식점 종사자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선제검사 등 대학특별대책을 마련, 캠퍼스 지키기에 본격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증가 추세와 신학기 개강에 따른 캠퍼스 내·외부 높은 학생 밀집도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 내 대표 대학가인 경북대, 계명대(성서) 캠퍼스 인근 일반음식점 종사자(228개소 912명 정도)에 대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PCR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권고사항으로 희망자에 한해 실시되고, 검사대상자는 가까운 보건소에 예약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상 업소에는 10일까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신학기 개강으로 밀집도가 높은 대학 주변 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에 시와 구청이 합동으로 점검반(6개반 12명)을 편성해 운영한다. 검검반은 12일까지 경북대와 계명대(성서) 주변 309개 업소를 대상으로 출입자 명부관리, 종사자 증상확인, 주기적 환기소독, 이용자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대학생이 직접 캠퍼스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 활동을 수행하는 '캠퍼스 지킴이'를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300명을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 대구 소재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강의실, 도서관, 식당, 기숙사 등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12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다.
시는 10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각 대학 '코로나19' 대응 총괄처장과 함께 대학방역상황 점검 회의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신학기 개강에 따른 대학별 '코로나19'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공유하고 최근 발생한 대학생 지인모임에서의 확산사례와 관련해 캠퍼스 외부에서의 학생 생활지도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학기를 맞아 그동안 갖지 못했던 모임이나 활동이 재개, 대학과 그 주변 지역의 밀집도가 높아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면서 "대학과 대학가 주변 업소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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