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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국투기주택공사 LH, 국토위서 진상규명"…與 '난색'

野 "한국투기주택공사 LH, 국토위서 진상규명"…與 '난색'
송석준 국민의힘 부동산특위 위원장과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LH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이준성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부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위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다.

이헌승 국토위 야당 간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명의의 국토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

전체회의 요구 날짜는 오는 9일 오전 10시이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LH사장직무대행의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당장 9일 개회에는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짐에 따라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개발 관련 업무에 관여하는 모든 임직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입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공개발 관련 중대비리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들은 LH 신규사업 추진 시 관계자(직원·가족·친인척 등)의 투기 여부를 조사하고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과 공공개발 관련 기관의 직원 및 직계가족 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는 공공주택 특별법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은 검찰로 하여금 엄밀한 수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이제는 '한국투기주택공사'로 국민이 인식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