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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팀 구성…논의 본격화(종합)

국민의힘, 정양석·성일종·권택기 국민의당, 이태규·정연정·이영훈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팀 구성…논의 본격화(종합)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한주홍 문광호 기자 =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협상을 위한 실무팀 구성이 8일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정양석 사무총장,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권택기 전 의원 등 3명으로 구성을 완료했고, 국민의당은 이태규 사무총장을 필두로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으로 실무팀을 꾸렸다.

국민의힘의 경우 정 총장이 협상의 결과물을 실무적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성 비대위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의 의중을 전달하고 현직 의원으로서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 후보 측의 추천으로 포함된 권 전 의원은 후보와 당 사이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실무협상단 회의를 갖고 협상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 책사로 불리는 이 총장이 현직 의원이자 사무총장으로 협상의 실행력을 높일 전망이다.

정 교수는 지난 금태섭 전 의원과의 단일화 협상에서도 실무협상단으로 활약해 이번 협상에서도 재신임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무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두 당은 이른 시일 내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 방식 및 횟수 ▲여론조사 문항 및 기간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쟁점이 산적한 데다 오는 19일 마감되는 후보 등록 전 여론조사까지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촉박한 탓이다.

오 전 시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호) 2번이냐 4번이냐 말들이 많고 경쟁력이냐 적합도 조사냐 말이 많다. 일종의 수싸움인데 우린 그런 데 휩쓸리지 말자, 그런 건 실무팀에 맡겨놓으면 족하다"며 "최대한 빨리 협상에 임하자는 큰 틀에서 원칙은 당 내 협의가 됐다"고 했다.


안 대표도 "18~19일 단일 후보 등록을 하려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여론조사를 위해서도 안심번호 준비 등 기간이 일주일 정도 필요하다"며 "오늘 내일부터 실무팀을 가동해서 결정 안 하면 후보등록일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무팀 가동 안 되면 단일 후보 등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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