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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잡겠다며 대선판 뛰어들 것"

'의제와 분석그룹 더모아'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전망

"추미애, 윤석열 잡겠다며 대선판 뛰어들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선판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치분석가로 활동 중인 '의제와 분석그룹 더모아'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뜰수록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저 사람 문제점이 있지 않냐', '윤석열 잡을 사람은 나다'라는 프레임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실장은 "추미애, 정세균 (국무총리) 이런 분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분들은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 윗 단계 밖에는 도전할 게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윤 실장은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을 타고 가는 게 있다"면서 "추미애 때문에 윤석열이 떴다고 하지만 윤석열 때문에 여권의 이른바 강성지지층이 추미애에게 붙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실장은 검찰총장 직을 내려놓자마자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는 나쁜 그림은 아니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윤 실장은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은 서로 서로 괜찮은 느낌, 상호 보완적"이라면서 "그래서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으로 지지율이 조금 빠지지만 양강 구도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실장은 "이낙연 대표에게는 이렇게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가 형성이 되면 안 좋고 또 아예 뉴페이스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두 가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무조건 4.7재보궐선거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