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추경의 생명은 적시성"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 백신방역, 피해계층 지원, 고용충격 대응 등 3축을 내용으로 한 15조원 규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여·야가 추경심사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상계층의 절박함과 지원 시급성을 감안해 하루라도 빨리 심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전날인 9일 발표된 경제협력기구(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OECD는 중간 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5.6%로 1.4%포인트 높이고, 한국 성장률은 2.8%에서 3.3%로 상향했다.
홍 부총리는 "G20국가중 중국, 터키에 이어 3번째로 코로나 위기속에 상대적으로 우리가 선방하였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우리 경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역성장폭을 최소화하며 그 변동성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코로나 위기극복, 고용복구, 기업경쟁력, 새성장동력, 양극화 완화 등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대표,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BIG3 산업 핵심 추진과제 중 차량용반도체 단기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전략,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반도체 품귀가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완성차 생산에 차질 없도록 민관합동 대응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투입한다. 바이오분야 핵심장비·관련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투자기관이 통합된 K-바이오 랩센트럴도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24년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작년 10월 신설된 혁신제품 조달 3번째 패스트트랙인 범주에 BIG3 등 '혁신정책 연계형 세부트랙'을 추가하고, 이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을 현재 462개에서 BIG3 분야 포함 금년 8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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