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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집권세력 투기 DNA 공직사회 확산…촛불 배신 정권"

김종인 "집권세력 투기 DNA 공직사회 확산…촛불 배신 정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LH 부동산 투기는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 완결판"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 정권은 입시, 병역, 부동산 등 우리 사회 3대 공정 이슈 중 부동산에서 민심을 크게 건드렸다는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핵심인사 다수가 강남 땅 부자이거나 똑똑한 한 채에 목매는 부동산 재테크를 한 경우가 허다한데, 국민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강요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하고 있다"며 "LH사태는 집권 세력의 투기 DNA가 공직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문 정권을 역대 최악의 불공정 정권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5명이 문 정권의 도덕성이 과거 정부보다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매체가 최근 2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정, 정의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며 "현 집권 세력이 각종 반칙과 특권을 통해 대한민국을 총체적 불공정 공화국으로 전락시킨다는 게 작금의 사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위 촛불 정권이라고 자칭하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 분노로 변하며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촛불 '배신' 정권이란 비판이 나올 정도"라며 "성난 민심은 LH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이 정권이 무엇이 두려워 검찰 조사와 감사원 조사를 원천 차단하는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엄중한 심판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표출될 것을 확신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공정하고 반듯한 사회 만들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