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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LH 투기 사건, 文 정권의 그레이하운드 경주"

홍준표 "LH 투기 사건, 文 정권의 그레이하운드 경주"
홍준표 의원. 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두 번째 벌어지는 문재인 정권 내부의 그레이하운드 경주’라며 “누가 우승하는지 지켜보고 대책을 세워도 늦지 않다”고 11일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견종인 그레이하운드는 트랙 안쪽에 장착된 인공 먹이가 트랙을 따라 움직이면 개들이 이 모형을 쫓는 형태로 경주를 벌이기도 한다. 홍 의원은 최근 LH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부와 경찰, 검찰 등이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을 이에 빗댄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째 벌어지는 문 정권 내부의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우린 눈여겨 볼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정권은 정권 초기 정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검찰을 이용해 과거 정권을 적폐로 규정하는 그레이하운드 경기를 펼쳤다”며 “그레이하운드들은 그 미끼를 물기 위해 질주했고 경기는 관중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문 정권은 그 미끼를 그레이하운드에게 주지 않고 오히려 그레이하운드를 폐기 처분해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1차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그렇게 끝이 났다”며 “그런데 그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LH 투기사건 발발로 자신들이 이젠 경주장으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