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수메당 지역에서 10일 구조 대원들이 협곡으로 추락한 버스의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태운 관광버스가 20m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현지 당국은 브레이크 고장을 의심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무렵 인도네시아 자바주 수메당 지역에서 이슬람 학교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해당 버스에는 자바주 타시크말라야에 있는 순례지를 갔다가 수방으로 돌아오는 중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 가운데 13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지 당국은 운전수 역시 사망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부 생존자들은 버스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도로 안전기준과 인프라가 열악해 대형 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8년 초 자바주 서부에서 관광버스가 협곡에 추락해 27명이 사망했고, 2019년 12월에는 수마트라섬 남부지역에서 버스 추락 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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