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마이스·이벤트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집합금지 조치에 따른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시컨벤션마이스이벤트산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시·컨벤션·마이스·이벤트 업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집합금지 조치에 따른 피해 보상과 방역지침 개선, 자금 지원 등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등 전시·컨벤션·마이스·이벤트업 8개 단체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민생경제연구소 등 민생단체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시·마이스 산업 규모는 전국적으로 약 5만여 업체, 60만여명이 종사하며 매출액은 약 15조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간 8개월 이상 사업 중단 사태였고 이로 인해 매출이 평균 70% 감소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시마이스 산업은 작년 11월부터 필수경제부문임을 인정받았고, 행사 장소가 일반다중이용시설이 아닌 전시장·호텔 등 철저한 방역체계가 구축된 장소에서 개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단 1건의 감염확산사례도 없을 만큼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방역당국에서 현장에 맞는 방역기준을 설정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지원 사각지대에 처해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체는 "그동안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어 받은 고용지원금 혜택 외에 재난지원금이나 긴급경영안정자금에서는 번번이 제외됐었다"고 토로했다.
업계가 제시한 대책은 △정부·지자체 집합금지로 입은 손실보상 △전시장·회의시설 방역지침을 현장에 맞게 개선 △정부·공공기관 행사 정상 개최 △긴급 자금지원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한 연장 △전시장 임대료 지원 등이다.
이어 "전시·컨벤션·마이스·이벤트 행사가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전파하던 낙수효과와 마이스관광 등 연계산업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업체 대부분이 4~10명 가량을 고용 중인 소기업·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하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게 체감된다"고 전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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