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의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코로나19 백신이 관리 잘못으로 보관온도를 벗어나 모두 회수 조치됐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북지역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보관온도 이탈 신고가 접수됐다.
이 병원이 보관하던 AZ 백신은 관할 보건소가 전량 회수했고, 질병관리청이 이를 수거할 예정이다.
AZ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이 병원에서는 백신 보관 냉장고의 온도가 이를 벗어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고 전날 병원 근무자가 냉장고 온도가 낮아질 것을 우려해 퇴근하기 전에 냉장고 온도를 높여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 보관 사고가 도내에서도 처음 발생함에 따라 충북도는 시군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백신을 보관 중인 고위험의료기관 30곳과 요양병원 50곳을 특별 점검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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