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정 매출 1,125억원 중 1,060억원이 해외 매출… 94%가 해외 매출
전 세계 97개국 3,050개의 전문 유통망을 통해 자사 제품 판매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가 지난해 해외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이 회사는 2019년 매출액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무선 통신 기기 사업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자전거용 스마트 헬멧의 수요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전거용 스마트 헬멧 매출은 약 240% 성장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전체 매출의 약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기업으로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는 세계 시장 점유율 60%로 업계 1위 기업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전 세계 97개국에 3,050개의 전문 유통망을 통해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39%, 43%에 달하며 아시아와 기타 지역의 매출은 13%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해외 매출이 대부분이다.
할리데이비슨, 비엠더블유모토라드 등 해외 유명 이륜차 업체에도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인 오디엠(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계약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오디엠 매출은 20% 수준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망인 아마존을 통한 매출 또한 증가세다.
최근 2년 동안 매년 70% 이상 매출이 성장하면서 주요한 유통 채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생산에 있어서도 고객 주문 적시 대응을 위해 한국, 미국, 유럽, 중국에 각 지역별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 극대화와 재고 최적화를 위해 자체 생산과 통합 위탁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해외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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