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사진)을 국내에서 유한양행이 판매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아달로체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로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계획된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TNF-알파 억제제 블록버스터 3종(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특히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도 유한양행을 통해 진행하고 있어, 이번 계약을 토대로 양 사의 협력 관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 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창립 후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SB3: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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