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6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남측을 미국에 경고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남북·북미대화는 재개돼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어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 노력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계기를 포함해 다양한 한미 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번 담화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한 첫 공식 대미 메시지라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과 이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 한국을 찾는다.
한편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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