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황사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공공사업장, 관급공사장 등 공공부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또 영농폐기물 수거 횟수를 확대하고 분진흡입차 등 청소차 운행도 대폭 늘린다.
3월은 이동성 고기압에 따른 북서풍 등 기상요인과 더불어 국외영향과 대기정체가 빈번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과제를 산업, 생활, 수송 등 부문별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산업부문에서는 다량배출사업장, 공단지역 사업장 등의 불법 배출 행위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펼치고 민간감시단의 순찰도 강화한다. 소규모 사업장에는 방지시설 개선 및 저녹스버너 보급을 지원하고 굴뚝 자동측정기 설치 운영비도 지원한다.
또 공공사업장은 가동시간, 가동률 단축과 방지시설 효율을 증대하고 관급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조정과 살수량 증대, 날림먼지 방지 덮개 설치를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배출을 낮추기 위한 비상저감조치를 상시 추진한다.
생활부문은 도로청소를 위해 기존 일 1~2회 운행하던 분진흡입차 등 104대의 청소차를 집중 관리도로 노선에는 일 2~3회로 확대 운행한다. 아울러 영농폐기물 수거 횟수를 확대해 집중수거를 통한 불법소각 방지 및 홍보, 단속을 강화한다.
수송부문은 버스 차고지, 교차로 등 차량 밀집 지역에서 노상 기기단속, 비디오카메라 측정 등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 외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안내를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고 과태료 부과 차량과 생계형, 영업용, 총중량 3.5t 이상 차량의 저공해조치 지원을 추진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월 들어 기상여건 등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이 빈번한 상황”이라며 “우리 시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 저감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맑고 깨끗한,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