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민이 안전하게 막힘없이 백신 접종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 발생 시 응급대처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현기 충남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은 17일 천안시 지역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17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의 백신 예방 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의 전 과정에 대한 실제 운영 및 현장 컨설팅을 통해 본격 운영에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의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바탕으로 접종단계별·응급상황 등 시나리오 및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관계부처 합동(질병청ㆍ행안부ㆍ국방부ㆍ소방청)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백신 접종 전(백신의 보관 및 관리)부터 접종 중(예진 및 접종), 접종 후(이상반응 관찰) 단계까지 전체 상황을 훈련하고, 정전, 냉동고·냉장고 온도이탈, 이상반응 발생 등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응한다.
이 보건소장은 "접종률 저하가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접종하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시민 70% 이상 집단면역 형성돼서 안전한 일상 복귀될 수 있도록 최선의 접종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보건소는 안정적인 백신 접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내 인테리어도 신경 쓰는 등 접종률 향상에 많은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
이 소장은 "천안시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을 한다. 일 최대 1800명까지 접종 가능하다"면서 "이곳에서는 노인요양시설,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접종 실시할 계획이고, 대상 인원은 천안시 3만3000여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천안시보건소는 4월 5일부터 노인시설·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어르신들이 접종등록이나 예약, 센터까지 찾아오시는 데 어려움 많을 걸로 예상된다"면서 "30개 읍면동 있는데, 협업을 구축해 75세 이상 어르신이 불편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 예진 통해서 컨디션 안좋거나 몸에 이상 있다면 사전 안내 해 접종을 잠시 미루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수용가능한 응급의료기관,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체계 구축해서 이상반응 발생했을 땐 신속대처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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