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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복합문화공간 '광양예술창고' 22일 개관

미디어 영상실, 문화쉼터, 전시실 등 다양한 공간 운영

광양시, 복합문화공간 '광양예술창고' 22일 개관
광양시가 옛 광양역 앞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광양예술창고' 내 미디어 영상실 전경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옛 광양역 앞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광양예술창고'를 오는 22일 개관하고 23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18년부터 옛 광양역 앞 폐창고를 복합문화공간인 '광양예술창고'로 리모델링해왔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22일 전남도립미술관과 개관식을 병행할 예정이며 23일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명절 당일이다.

'광양예술창고'는 2개 동(미디어A, 소교동B)으로 지어졌고 폐창고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 내부 천장을 마감하지 않고 목재 트러스 구조를 유지했다.

미디어A 주요시설에는 미디어 영상실과 전시실이 조성돼 있다. 미디어 영상실에는 전국 최대의 영상 길이(둘레 56m, 높이 4m, 상영면적 226㎡)를 송출할 수 있는 8K 빔프로젝터 10대가 설치돼 있다.

영상 콘텐츠로는 광양시 관광명소 풍경 뒤에 전이수 작가(SBS 영재발굴단 출연)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콜라보한 자료를 배치하며 10여분의 실감 나는 영상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시실에는 광양 출신으로 한국 기록사진을 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인 고(故) 이경모 사진가의 아카이브가 조성돼 있다. 이경모 사진가의 사진자료를 디지털화해 대형 터치스크린에 담았고, 생전 간직했던 카메라는 유리 전시장에 담아 이경모 사진가의 생전 작품과 카메라를 생생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소교동B 주요시설로는 문화쉼터, 다목적실, 어린이 다락방이 있다.
문화쉼터는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전시회, 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푸드트럭을 모티브로 한 주방공간과 전이수 작가의 미술작품이 그려진 벽화와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다목적실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2층 어린이 다락방은 동화책 등을 비치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기섭 문화예술과장은 "광양예술창고와 전남도립미술관의 개관을 시작으로 광양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문화시설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람하며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