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비판에 가장 앞장섰던 언론사 중 하나인 CNN방송의 시청률이 정작 그의 퇴임 후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인용한 닐센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1월 2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프라임타임 하루 평균 시청자수는 160만명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대선과 그후 승패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해 11월 4일부터 1월 20일까지 CNN의 하루 평균 시청자수는 250만명에 달했다.
그렇게 물러나길 바라던 트럼프 퇴출의 일등 공신이지만 자신들의 시청자수는 되레 하루 90만~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아이러니로 되돌아온 셈이다.
비율로 따지면 36% 정도 감소했다.
특히 24~54세 성년층의 이탈이 크다. 정치에 관심도가 높은 이 그룹의 경우 '뉴스메이커'인 트럼프가 사라지자 시청자가 50% 가까이 반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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