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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에 "정성과 억울함 통감"

진혜원,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에 "정성과 억울함 통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에게 “의원님의 진정성과 억울함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19일 손 전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댓글을 남기고 “(나는) 자연과 전통과 미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 전 의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전 문화체육부 국장 출신인 A씨가 손 전 의원 측 증인으로 나섰다.

우리공화당 당원인 A씨는 SNS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다. 2007~2010년 문체부 디자인공간문화과장 시절 부산 광복동, 대구 동성로 등 도시재생 사업에 관여했던 A씨는 정치적 노선은 다르지만 손 전 의원이 한국 전통 문화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증언했다.

이에 대해 진 검사는 “대구 동성로의 낮은 고도 건물들과 한약거리의 향기, 전통거리의 아름다움이 목포에서도 그대로 살아나길 마음 깊이 희망한다”며 “목포 적산가옥을 1950년대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고쳐서 살고 계신 어르신들의 마음을, 부동산을 투기 대상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적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