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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토지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A씨가 19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LH 현직 직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3기 신도시 예정지의 LH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 필지 7곳을 자신과 가족 등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그가 가족, 동료 등과 함께 구입한 토지 금액은 약 75억원에 달한다.
A씨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투기 의심자 명단에도 포함됐다.
LH직원의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것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번 비리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이다.
경찰은 이날 복수의 LH 직원들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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