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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항공영상 촬영 드론 본격 투입

국토조사측량·고충민원 처리·관광지 홍보 등 다양한 분야 활용

전남도, 항공영상 촬영 드론 본격 투입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무인비행장치(드론) 운영계획을 수립해 항공 영상 촬영에 드론을 본격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주요 개발사업 지역 또는 관광지 등에 항공기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활용해 왔으나 촬영 주기가 길고 해상도가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 본청과 시·군을 대상으로 드론 촬영 수요조사를 실시, 촬영 대상지를 선정해 3월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전남형 뉴딜정책 추진으로 도민들의 드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행정 수요의 증가로 드론 촬영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도가 자체적으로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해 국토조사측량과 고충 민원처리, 관광지 홍보 등 각종 행정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면 연간 약 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 하반기에는 드론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해 드론 촬영 영상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누구나 전남도 누리집을 방문해 참여 및 영상을 이용하도록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드론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최신 기체 2대와 편집 소프트웨어 도입을 통해 드론 항공사진 기반 3차원 입체 모형을 구축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연 도 공간정보팀장은 "드론을 활용해 주요 변화 지역에 대한 정사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현실 공간정보를 가상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국토조사, 시설물 점검, 하천 관리, 산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