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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이 찍은 亞대기질 영상 전국민이 본다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
해양 오염물질 영상도 공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대기해양 오염 관측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의 영상을 온국민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아시아 20여개국의 해양과 대기질 정보를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부터 천리안위성 2B호가 쵤영한 대기질 관측영상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기질 영상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해양 관측영상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쵤영한 해양 환경을 공개해오고 있다. 이로써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질과 해양 관측자료들은 향후 아시아 지역의 대기와 해양 오염물질 특성 분석에 활용되는 등 체계적인 국가 환경정책 수립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우선 검증수준이 높은 이산화질소, 에어로졸, 오존,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을 포함해 총 7종의 영상을 실시간 공개한다. 또 화산분화 등 재난 발생때에는 이산화황 영상까지 총 8종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화력 발전소 등에서 내연기관 연소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인체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관지 질환 등을 유발하고, 오존 및 에어로졸이 만들어지는 것을 돕기도 하는 오염물질이다.

또한, 이산화황 영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화산폭발, 산불 등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기질 관측영상들은 PC 화면으로만 영상을 제공되지만, 대국민 위성 자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에서도 확인 가능하도록 위성자료 서비스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위성센터는 이번에 1차로 공개한 대기오염물질 영상 이외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오존 및 광화학스모그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포름알데히드, 글라이옥살의 농도 영상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해 2월 19일 발사돼 우주궤도상에서 상태점검을 거쳤다. 11월부터는 환경위성센터를 중심으로 대기질 관측영상 검증 및 영상공개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11월 18일에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질 관측영상을 처음 공개한 이후, 환경위성센터를 중심으로 4개월간 지난해 겨울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 조사와 관측영상에 대한 국제검증 등을 통해 대기질 관측자료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