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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여성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편의점주 감사장 받아

고령 여성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편의점주 감사장 받아
이원준 서울은평경찰서장(오른쪽)은 지난 1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씨(왼쪽)를 찾아가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60대 여성의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가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씨(53)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모씨(67)는 윤씨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의 한 편의점에 기프트 카드 6장, 30만원어치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

윤씨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고객이 기프트 카드를 대량 구매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김씨와 함께 인근 불광1치안센터로 방문해 신고했다.

김씨는 '휴대전화 고장 수리 중이라 보험에 가입하려 한다'며 '엄마가 대신 인증해달라'라는 딸을 사칭한 문자를 받고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려 했으며, 범인에게 계좌번호와 신용카드번호까지 알려준 상태였다.

경찰은 은행계좌와 카드를 즉시 지급 정지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도 재발급하도록 조치했다.

이원준 은평경찰서장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예방활동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