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한 남성이 방송국 PD를 사칭해 여대생들에게 만남을 요구한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미끼로 이 같은 행각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강제추행으로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 받고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한 직후부터 여대생들과 접촉했다.
전자발찌를 착용해 멀리 이동할 수 없었던 A씨는 자신의 주거지와 가까운 수유역 인근 음식점 등으로 여대생들을 불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온라인에 공개된 대학 학생회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하거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학교 교무처에서 전화한 것처럼 속여 여학생들에게 직접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여대생들을 불러낸 경위와 범죄 혐의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