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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보다 작은 분광센서 세계 첫 상용화

나노종합기술원·나노람다코리아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세계 최초 디지털 나노 분광센서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센서는 크기가 5x5x3㎜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분광센서다. 340~1010㎚ 파장을 한 개의 센서로 구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경쟁 기술대비 최소 두세대 앞선 기술 및 제품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나노람다코리아와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 나노 방식 분광센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분광분석기는 물체에서 흡수 반사되는 가시광선을 분석해 물질의 성분과 농도를 측정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장비다. 우주, 제약, 화학, 전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매우 고가이며 크기가 커 일상생활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광센서는 초소형 분광분석기로, 최근 건강, 음식, 환경 분야 등 대형시장 응용분야에서 초소형 및 저가 분광센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광학분야 선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나노람다는 이번에 개발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광전자공학회(SPIE) '프리즘 어워즈' 스마트 센싱부문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람다는 기술원의 8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공정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디지털나노 분광센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2017년 초기제품을 개발하고, 2019년~ 2020년 신제품 분광센서와 응용제품 출시했다.

현재, 공정기술 안정화와 제품성능 향상 등을 통해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 약 300여개 고객들이 나노람다의 디지털 나노분광센서를 이용한 응용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