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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소재 사우나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족모임에 참석한 타시도 확진자를 접촉한 강남구 주민 1명이 지난 20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5명, 22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84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아파트 입주민만 이용하는 시설로 이용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으나 파우더룸,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타시도 확진자와 함께 가족모임에 참석한 강남구 주민이 확진된 후, 가족에게 전파되고 강남구 주민이 방문한 사우나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며 "강남구 보건소는 사우나 운영을 중지하고 사우나 이용자 및 동일건물 거주자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국장은 "가족, 지인 간 모임 및 지역간 이동으로 인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5인이상 모임 금지'를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사우나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우므로 오랜 시간 이용을 삼가주시고 음식섭취는 금지되며 이용인원 제한, 공용공간 주기적인 표면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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