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공모사업
국비 115억원, 시비 120억원 확보
인천 서구 소재 검단천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지역 하천인 검단천이 환경·수질개선 사업으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인천 서구는 검단천이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일상 속 오염하천에 대해 하수도,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다양한 개선 수단을 단기간에 집중 투자해 수질을 개선하고 하천을 생태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서구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1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70억원을 확보했으며 기존 생태길 조성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290억원을 투입해 검단천의 수질과 하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구 하천 수질 개선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 사업으로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2025년 완료하게 된다.
서구는 그 동안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악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개선과 개발, 지역 활성화 등의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검단천은 생활오수, 폐수, 가축분뇨 및 논밭 등의 비점오염 등 수질 오염물질 다량 배출로 인해 오랜 기간 수질 오염과 악취 문제를 겪어왔다.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고질적인 문제가 생활 주변까지 위협하는 등 주민 불만이 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세부사업에는 수질 개선을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하수관로 설치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단기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서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 등으로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던 검단천이 친환경적인 생태 공간으로 변화하고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의 자연 생태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지역의 품격과 가치가 높아지고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까지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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