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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 미세먼지 한번에 제거"..선박용 스마트 공기정화시스템 개발

한국해양대기술지주 자회사 (주)엔팩에스앤지 실증 완료

 "바이러스 · 미세먼지 한번에 제거"..선박용 스마트 공기정화시스템 개발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장(단장 김의간)은 한국해양대학교기술지주(주) 자회사인 ㈜엔팩에스앤지가 항바이러스·항균·탈취기능에 미세먼지까지 한번에 제거할 수 있는 선박용 스마트 공기정화시스템 '스마트 에어 세이프(Smart Air Safe; S.A.S)'(사진)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에어 세이프'는 기존 선박에 설치(Retrofit 형식)가 가능하도록 개발돼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에 설치테스트를 실증했다. 설치된 시제품은 테스트용으로 제작됐으며 제품 양산에 들어갈 때는 좀 더 콤팩트한 사이즈에 초기디자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품 설치 전 공조기를 통해 배출되는 기존 디퓨저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60.5dB, 설치 후 49.3dB로 약 18.5% 가량 소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기질에 대한 수치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제품에는 UV-C 램프 및 카본필터·프리필터의 2중 필터를 적용해 유입된 공기가 제품을 직접적으로 통과함으로써 공기 정화와 바이러스 살균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을 통해 부유바이러스 및 부유세균 저감율 최대 99.8%를 인증받았으며 5대 유해물질(암모니아·톨루엔·폼알데하이드·아세트알데히드·아세트산) 탈취율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제품은 공기 정화 시스템이 없는 선박 뿐 아니라 중앙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병원·학교·대형마트 등의 육상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대규모 인원이 밀집된 공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단장은 "이번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 엔팩에스앤지가 대학의 우수한 연구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해양산업분야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술창업 기업지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