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냉동냉장선과 원양어선에서 하역작업을 수행하는 감천항 하역사를 대상으로 ‘밀폐공간 하역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협소한 선박 내 밀폐공간에서 하역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가스 누출에 대비하기 위해 고성능 휴대용 가스감지기를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냉동어획물을 주로 취급하는 감천항 동편부두는 이용 선박의 대다수가 냉동 어획물 보관을 위해 암모니아, 프레온 등을 냉매로 사용하고 있어 해당 가스 누출 시 선내 근로자의 질식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하역작업 전 유해가스 누출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며 선내 현장에서의 예방수칙 전파도 상시 강조돼 왔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3일 감천사업소에서 밀폐공간 하역작업 시 안전수칙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BPA
이에 BPA는 지난 23일 BPA감천사업소에서 감천항 동편부두 내 주요 하역사 4곳을 대상으로 밀폐공간 하역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 등을 교육하고 항만에서 누출될 가능성이 높은 유해가스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메탄, 황화수소 4종 및 산소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휴대용 가스감지기 4대를 하역현장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남기찬 사장은“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항만근로자에 대한 하역 현장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 활동을 추진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부산항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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