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국회의원 사퇴 안건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승계 절차가 내주 진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이유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의원 사직의 건을 재석 258석, 찬성 188명, 반대 55명, 기권 15명으로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에서 "21대 국회에서 불과 10달 일하고 떠나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송구스럽다"며 "지난 10달동안 법사위, 운영위, 국토위에서 뜨겁게 일했다. 이제 시민 김진애, 국민 김진애로 돌아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의 사직 처리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 받게 됐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았다.
김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이 맡았던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자리도 넘겨받을 예정이다.
다만 김 전 대변인이 지난 2019년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던 만큼, 관련 입법 소관인 국토위 소속이 되는 것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사직의 건은 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결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김 전 대변인의 등록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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