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2020년 8월 반려견 '메이저'와 찍은 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에서 자꾸 경호원에게 달려들어 쫓겨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훈련을 받고 다시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메이저'와 '챔프'가 백악관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셰퍼드 견종인 메이저와 챔프는 이달 초 백악관에서 '사고'를 친 뒤 델라웨어 주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으로 보내졌다. 견공들은 이 곳에 지내면서 훈련을 받았다.
앞서 두 견공 중 메이저가 백악관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요원을 무는 사고가 벌어졌다. 3살인 메이저는 백악관 직원과 경호원을 향해 뛰어 오르거나 짖고 돌진하는 등 여러 차례 문제의 행동을 했다고 알려졌다.
메이저는 유기견 출신으로 2018년 11월 입양됐다.
챔프는 13살로 2008년부터 10년 넘게 바이든 일가와 함께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메이저가 친 사고에 대해 "낯선 사람에게 놀라서 한 반응 때문에 그에게 작은 부상을 안겼다"며 백악관 의료진이 물린 경호원을 적절히 치료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ABC뉴스 인터뷰에서 "메이저는 누구를 문 적이 없었다"며 사고 이후 델라웨어로 돌아가 훈련을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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