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으로 2차 환경오염 절감..ESG 투자에 적합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조산화아연을 제조하는 '황조'를 320억원에 인수한다. 조산화아연(HZO)은 주로 아연괴를 만들때 필요한 원재료다. 황조는 제강분진을 재활용, 조산화아연을 제조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제이씨머트리얼제1호유한회사를 통해 황조 지분 100%를 320억원에 취득하긴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이 SPC에는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인 300억원 규모 제이씨성장지원사모투자합자회사, 황조 인수를 위해 이번에 만든 프로젝트펀드 '제이씨머트리얼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자금을 출자했다. 각각 85억원, 235억원 등 총 320억원 규모다.
회사 유보현금이 160억원인 만큼, 실제 지분 인수에 들어간 투자금은 160억원 수준이다.
JC파트너스는 회사 유보현금 등을 활용, 조산화아연 설비를 증설해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현재 황조의 생산능력은 제강분진을 연 8만~10만톤 처리 할 수 있다. 최대 20만톤까지 처리 할 수 있도록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테인리스강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 니켈 및 크롬을 추출하는 사업 등 다양한 폐기물 재활용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제강분진은 산업 부산물의 일종이다. 아연, 납 등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있다. 과거에는 지정폐기물로 분류, 매립 처리돼 폐기물처리비용 발생 및 2차 환경오염을 만들었다.
황조는 친환경적인 자원 재생기술로 제강분진을 재활용, 아연 함유량 60% 수준의 조산화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순도 높은 아연 제련을 위한 원료로 활용된다.
황조는 폐기물 재활용를 통해 2차 환경오염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설립 이래 꾸준히 회사 규모를 성장시키며 경주시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적합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JC파트너스의 판단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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