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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 지정 17년만에 준공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총 사업비 4965억, 7817세대 1만9585명 규모
빗물펌프장 추가 설치로 한 때 주민 반대로 갈등

울산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 지정 17년만에 준공
울산 북구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정 17년만인 2021년 3월 준공됐다. 조성 과정에서 빗물펌프장 추가 문제로 주민과 LH간 발생한 갈등으로 한 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울산시의 중재로 해소됐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갈등 해소 의미로 펌프장 반대 현수막을 함께 철거하는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정 17년만에 최종 준공됐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난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총 사업비 4965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울산 북구 송정동 일대 143만 7000㎡의 부지에 7817세대, 인구 1만 95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됐다.

2007년 9월 개발계획을 수립해 2007년 12월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택지 및 도로 등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119만 6000㎡)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시작해 2019년 9월에 준공됐으며, 공원과 소하천, 배수펌프장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24만 1000㎡)이 올 3월 9일자 국토부 준공공고(제285호)를 통해 사업이 최종 마무리됐다.

당초 계획에 없었던 빗물펌프장 설치가 추진되면서 인근 반도유보라 아파트 입주민을 중심으로 한 반대 민원이 발생해 승인 기관인 울산시로 1500여 건이 접수되는 등 한 때 갈등을 빚기도 했다.

울산시는 갈등 해소를 위해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북구청, LH와 함께 조정안을 만들어 주민들과 끝장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과 소통을 이어간 결과 지난해 7월 송철호 울산시장의 주선으로 주민대표와 LH공사 그리고 북구청이 함께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결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어려움은 있었으나, 주민과 북구청, LH 등 관계기관의 노력과 갈등해소를 위한 소통의 결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민원해결을 위해 상생협력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여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 주민과 기관간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