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6일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에 반발해 화염병 등 인화물질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 교회 신도 3명이 최근 구속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23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불구속 수사 중인 나머지 교회 관계자 30여명에 대한 송치 여부는 다음주께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보상금 등 문제로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재개발조합) 측과 대립해 왔다. 지난해 11월 26일 서울북부지법 명도집행 용역 570여명은 오전 1시께 3차 명도집행을 시행했다.
당시 명도집행에 반발하던 교인 50여명 중 일부는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화염병 등을 던지는 등 7시간여 동안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과 교회 관계자 등 10여명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1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해당 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 등을 압수수색해 인화물질 등을 발견한 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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