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인도네시아 한 가톨릭 성당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십수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카사르의 가톨릭 성당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범인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남술라웨시 경찰청 대변인인 E.줄판은 외신에 “폭발이 발생했을 때 신자들은 교회 안에 있었다”며 “폭탄은 교회 밖에서 터졌고 현장에서는 시신 일부도 발견됐지만 범인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범인은 2명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범인 외에 사망자는 없고 10명이 다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헤무스 툴라크 신부는 현지 메트로TV에 “용의자를 막으려한 사람 등 10명이 다쳤다”며 “이 중 일부의 상태는 심각하다”고 전했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인구 2억7000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슬림의 비중이 87%로 가장 많고 기독교 신자의 비중은 9.9%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에선 2018년과 2020년에도 테러가 발생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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