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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이 해양디지털정보의 국제협력거점으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국제 해양디지털정보 공유플랫폼 컨소시엄(MCC, Maritime Connectivity platform Consortium)' 사무국을 세종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내에 설립하고 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2016∼2020)'의 일환으로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국제 해양디지털정보 공유플랫폼(MCP, Maritime Connectivity Platform)를 구축했다. MCP는 전자해도, 최적항로, 기상정보, 항행안전정보, 입·출항 정보 등 해양디지털 정보를 국제적으로 24시간 끊김 없이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MCC는 해양디지털정보의 국제표준 관리 및 범용화를 위해 한국,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5개국의 3개 정부기관과 5개 연구기관 간 약정을 통해 2019년 2월에 창설됐고, 현재는 14개국의 총 29개 정부, 연구기관 및 업·단체가 가입해 참여 중이다.
MCC 회원들은 한국이 플랫폼 공동 개발국가이자 바다 내비게이션의 선도국가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 2월 한국이 MCC 사무국을 설치·운영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MCC 사무국은 의사결정 회의체인 총회, 이사회, 자문위원회 및 작업반을 운영하며, MCP와 관련한 각종 기술표준문서의 개발·관리와 MCC 누리집 운영 등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MCC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함에 따라, 한국이 관련 국제협력의 거점으로 해양디지털 기술의 국제표준 주도 등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세계적으로 디지털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디지털기술과 해양정보서비스의 상호 연결을 위한 정보공유플랫폼에 대한 수요와 활용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MCC 사무국 운영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개발 및 표준 선정을 주도함으로써 해양디지털 정보서비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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