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공공미술 ‘아트큐브 과천’ 포스터. 사진제공=과천시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아트큐브 과천’ 전시회를 오는 4월4일 까지 중앙공원 현충탑 근처에서 진행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9일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며, 우리 이야기로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낸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큐브 과천은 문화체육관광부-경기도가 주최하고 과천시-aec비빗펌이 주관하며 9개의 서로 다른 공동체가 원탁회의를 통해 주제, 내용, 방법을 정하고 직접 제작한 작품을 2미터 정육면체 큐브 속에 담아 전시한다.
특히 시민을 창작자로 초청하고 작가를 매칭해 아트큐브 과천은 9개 공동체를 구성했다. 구성된 공동체는 지난 2개월간 81차례 원탁회의를 통해 처음에는 각자 관심사나 살아가는 이야기로, 이후에는 공동 작품 주제와 내용을 합의해 나가 큐브 작품 19개를 탄생시켰다.
이들 공동체는 우리 사회의 당면 의제를 다루기도 하고 개인의 삶에 관한 담론, 취향과 삶의 방식, 개인이 느끼는 사회적 책무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두 달 동안 시민이 옥신각신하며 생각을 모아 만들어낸 아트큐브 과천은 현재 과천시민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록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명희씨(62)는 “일상을 미술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고, 미술관에 가야만 한다는 통념을 깬 생활밀착형 공공미술 체험”이라고 말했다. 박승교(무지개학교 환경동아리)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후위기를 무섭지 않고 재미있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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