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각장애인용 전자눈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소셜벤처기업 셀리코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 외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신한캐피탈 공동업무집행조합원인 케이에스티-신한 실험실창업 제1 호 투자조합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2019년 설립한 셀리코는 전자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혁신의료기기 스타트업이다.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망막 의료기기인 전자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코는 파괴된 시세포를 대체할 이미지센서의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전자눈의 이식이 가능하도록 제품의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전자눈의 보정 시력은 최대 0.2 수준으로, 2023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셀리코는 이식된 전자눈 장치에 무선으로 전력×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한 송×수신 장치 및 시력 교정용 증강현실 안경과 관련된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석 셀리코 대표는 “이번 퓨처플레이의 공동투자를 통해 증강현실과 융합된 전자눈 제품을 개발하는데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지속적인 인재 확보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시각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삶의 비대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예솔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셀리코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망막 질환의 기술적 해결이라는 사업 취지에 공감하여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며 "인구 노령화로 인한 망막 질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제품 출시 후 범세계적으로 유의미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2023년 전자눈 상용화에 성공하면, 40만명의 망막질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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