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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서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게 기저귀·분유 등 의료물품과 간병인비가 지원된다.
서울경찰청과 사단법인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는 1일 아동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과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에 대한 후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서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에 의료물품과 간병인비를 후원하고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지정이 완료되는 시점부터(상반기 완료 예정)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 동안 아동학대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치료비를 지원했으나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게 필요한 기저귀·분유 등 의료물품과 간병인비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의 후원 결정으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에 입원 또는 치료 중인 피해아동 및 위기청소년에게 의료물품(기저귀·분유·물티슈 등)과 간병인비(입원 치료시 1일 10만~15만원)를 후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와 지원은 국가와 민간의 구분 없이 전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과제"이라며 "이번 청소년 문화발전위원회의 소중한 후원으로 아동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보다 촘촘한 사회적 보호 시스템이 구축된 것 같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아동학대 공적심의기구 설치 등 공동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최종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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