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오는 6일부터 경제기사를 활용한 뉴스심리지수를 공개한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일주일 단위로 분석한 것으로 기존 경제 관련 지수보다 신속한 측정이 가능하다.
1일 한국은행은 뉴스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4월 둘째주부터 매주 시험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심리지수는 내부 시험편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및 전산업 업황전망 BSI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경제심리의 변화를 이들 지수보다 신속하게 포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스심리지수는 주요 경제심리지표(CCSI, ESI, CSI, BSI 등) 및 실물경제지표(선행종합지수, GDP 등)에 1~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감염병 전개 양상, 특정 이슈 발생 등에 따른 경제심리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했다. 최근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 1차, 2차 확산기에 위축됐다 회복되는 모습으로 분석됐다.
뉴스심리지수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뉴스 센티멘트 인덱스(News Sentiment Index)’ 등 각국별 글로벌 지수가 모델이다. 인터넷 경제뉴스 데이터를 문장 단위의 긍정,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의 차이를 다음과 같은 산식에 따라 지수화했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일별 지수는 직전 7일간 뉴스기사를 이용해 작성하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경제분야 뉴스기사(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공)에서 표본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각 문장에 나타난 감성을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으로 분류한다.
2005년 이후 뉴스기사를 대상으로, 최근의 경우 약 50개 언론사의 기사를 포함한다.
추후 통계청의 시범통계 제도가 마련되면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험공개 기간 동안 뉴스심리지수가 다시 기사화되면서 지수가 영향을 받게 되는 피드백 현상 여부를 검토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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