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부품 5개 이상을 2025년까지 상용화 한다. 3300개의 전기차 전문정비소도 2025년까지 확충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핵심 부품이나 생산규모·기술력 부족 등으로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핵심제품 5개 이상을 상용화하는 등 국내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수요연계형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 제조역량 확충 등 3단계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실리콘카바이드(SiC), GaN(질화갈륨), Ga2O3(갈륨옥사이드) 등 3대 핵심소재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는 올해 1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반도체와 충전기 등 상용화 과제 기획·발굴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협의회를 4월에 개최한다. 또 2022년까지 파워 반도체 상용화센터의 시제품 지원 물량을 월 600장으로 2배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 증설을 추진한다.
팹리스·파운드리 등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부터 웨이퍼 제조까지 국내 전주기 가치사슬을 조성한다.
민간 파운드리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구축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내에 신뢰성 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해 신뢰성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전문정비소도 확충한다. 홍 부총리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중 화재, 배터리 대규모 리콜 등이 이어지면서 안전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며 "친환경차의 안전기반을 확립하고 소비자 우려 불식을 위해 기업의 자율적 리콜 등 안전확보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안전성 제고방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문정비소 3300개를 확충하기로 했다. 2019년 기준 전기차 전문정비소는 1100개인 상태다.
정부는 친환경차 정비 인프라와 인력 확대를 위해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현재 10개소인 수소차 검사소를 내년까지 23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안전성 시험항목은 11개로 늘리고, 충돌 안전성 평가대상에 전기차 4종을 추가한다.
수소버스 제작·안전기준도 신설한다.
새 유형의 차량 화재 대응기술과 장비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일반 내연기관차 중심인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친환경차 결함조사 시설·장비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 시 전기안전공사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고, 점검항목·이력 등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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