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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회의시설·로비 등 'K콘텐츠 촬영 공간으로 제공'

K-콘텐츠 제작과 관련 로케이션사업 활성화 추진 
로케이션 업체인 (주)로마로와의 업무 협약

킨텍스, 회의시설·로비 등 'K콘텐츠 촬영 공간으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장충식 기자】 킨텍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K-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로케이션사업 활성화를 위해 회의시설, 로비, 지하통로 등의 공간을 콘텐츠 제작 및 촬영공간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킨텍스는 로케이션 전문 기업인 ㈜로마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대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킨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 제작 공간을 지원해 양질의 K-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OTT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콘텐츠 ‘스위트홈’, ‘킹덤’ 등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끌었고 지난 2월 공개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는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세계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성공을 발판삼아 올 한해만 K-콘텐츠에 약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OTT인 웨이브(wavve)는 오는 2025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고 KT의 자회사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까지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같은 OTT의 대규모 K-콘텐츠 투자는 콘텐츠 제작 및 촬영을 위한 공간의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킨텍스는 회의시설, 로비, 지하통로 등의 공간을 콘텐츠 제작 및 촬영공간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특히, 15m의 층고와 1500평 이상의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전시장은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향후 킨텍스는 국내외 OTT 및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영화, 드라마, 광고, 공연 촬영 등 다양한 콘텐츠 촬영을 위해 보유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킨텍스 이화영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30%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OTT시장에서 경쟁력있는 K-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킨텍스의 공간을 적극 지원하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킨텍스가 전시, 컨벤션 산업을 넘어 K-콘텐츠 제작을 위한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